‘C형 간염’ 이용 40억대 보험 사기단 적발

입력 2010.07.14 (22:07)

수정 2010.07.14 (22:16)

<앵커 멘트>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고의로 ’씨 형’ 간염에 걸린 사건이 벌어져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문신이나 마약 주사기를 이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40대 남자가 보험회사에서 갖은 행패를 부립니다.



보험회사가 사기를 의심해 보험금 지급을 미룬다는 주장입니다.



45살 김모 씨는 지난 5년 동안 C형 간염 등을 이유로 입원을 되풀이하고 보험사를 협박해 2억 3천여만 원을 받아 챙 긴 것으로 드러나 구속됐습니다.



또 김 씨의 가족 등 주변 사람 36명도 같은 수법으로 모두 40억여 원을 부당하게 수령했습니다.



이들은 C형 간염으로 입원하면, 입원 보험금을 하루 최고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이 주목하는 것은 C형 간염의 감염 경로입니다.



<녹취>곽명달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문신이나 마약주사기 등을 이용해 고의로 감염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동안 교통사고 등 상해사고를 이용한 보험 사기는 많았지만 질병을 이용한 대규모 보험 사기 적발은 처음인 만큼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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