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름철엔 샌들이나 슬리퍼 많이들 신으시죠. 에스컬레이터 탈 땐, 사고 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백화점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이 끼여 다친 아이를 엄마가 안고 급히 띄입니다.
당시 아이가 신었던 신발은 고무로 만든 얇은 샌들.
충격에 약하다 보니 부상도 심했습니다.
<인터뷰> 송윤경:"그런 사고 났을 거라고 생각했으면 아마 백화점으로 안 왔을 거구요 그런 신발도 안 신겼을 거구요."
이처럼 고무로 만든 샌들이나 슬리퍼를 많이 신는 여름철에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의 33%가 여름 한철에 일어났고 이어 봄, 겨울, 가을 순이었습니다.
유형별로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진 사고가 67%로 가장 많았고, 손발이 끼이는 사고가 다음으로 26%였는데, 특히 손.발이 끼이는 사고의 46%가 여름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얇은 신발을 신었을 때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혜진(소비자원 생활안전팀과장):"발이 노출되어있는 신발을 많이 신고 있는데, 황색 안전선 밖으로 발이 벗어날 경우 손발이 끼이는..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특히 어린이와 60대 이상 노약자의 사고가 잦았다면서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꼭 잡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