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세상] 월드컵 ‘끝나지 않은 이야기’

입력 2010.07.15 (06:59)

수정 2010.07.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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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들을 알아 보는 ’사이버 세상’ !



인터넷뉴스부 최진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달 가까이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월드컵이 끝났어요.



월드컵 기간 내내 참 많은 이슈와 이야깃거리들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죠?



<리포트>



지난 월요일 새벽, 스페인이 80년 만에 처음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막을 내렸습니다.



인저리 타임이 뭔지, 오프사이드 깃발은 어떤 때 올라가는 지 몰라도 상관 없었고, 남자친구가 군대에서 축구했던 얘기를 가장 싫어한다는 여성들마저 거리로 뛰쳐나오게 만든, 전세계적 공놀이.



남아공 월드컵이 남긴 이야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만든우리 대표팀. 대회기간 내내 네티즌들의 인기를 한몸에 모았죠?



그 중에서도 화제의 중심은 단연 이 선수였는데요. 때아닌 ’로봇 논쟁’을 일으키며 ’차미네이터’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은 차두리 선수, 인터넷이 낳은 최고의 스타였습니다.



그리스전에서 골을 넣은 박지성 선수는 두 팔을 휘젓는 세리머니로 ’봉산 지성’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나이지리아와의 조별 예선에서 터진 이정수 선수의 골은, 인사 먼저 하고 골을 넣었다 해서 일명 ’동방예의지슛’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16강 진출 공약을 내건 연예인도 많았죠?



최화정 씨는 수영복 차림으로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고, 김흥국 씨는 트레이드마크인 코털을 자르기도 했습니다.



우리 선수들만 화제가 된 건 아니죠?



영화배우 못지않은 외모와 패션으로 ’꽃중년’이라는 애칭을 얻은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과, 악동 이미지를 벗고 중후한 스타일을 선보인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감독도 선수들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질문> 그런가 하면, 경기에서의 승리팀을 정확히 맞춘 점쟁이 문어도 화제가 됐죠?



<답변>



독일 해양생물센터에 사는 ’파울(Paul)’이라는 이름의 문어였죠?



매경기 승리팀을 맞히면서 대회 막바지 그 어떤 선수나 팀보다 화려한 조명을 받았습니다.



족집게 문어 파울은 독일의 조별리그 예선전부터 16강과 8강, 준결승전과 3-4위전, 그리고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까지 모두 8경기에서 승리팀을 정확히 골라냈습니다.



준결승과 결승을 앞두고는 문어가 승리팀을 고르는 장면이 유럽 전역에 생중계 되기도 했는데요.



워낙 족집게처럼 맞히다 보니, 선택에 따라 팬들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도깨비 공인구 자블라니가 예측할 수 없는 궤적으로 선수들의 원망을 샀고, 소음의 주범으로 꼽힌 응원도구 ’부부젤라’도 논란의 중심이 됐습니다.



여기에, 역대 어느 대회보다 잦았던 판정 문제로, 대회 내내 심판들은 오심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질문> 7월도 절반이 지났고, 이제 여름 휴가계획 세우는 분들도 많을텐데... 네티즌들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답변>



무더위를 피해, 일상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 바로 휴가의 의미일텐데요.



사이버 세상에서도 휴가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휴가철을 앞둔 요즘, 인터넷에서도 휴가와 관련해 다양한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 볼만한 휴가지 정보부터, 휴가기간 날씨정보, 맛집과 건강식을 전하는가 하면, 휴가철 읽기 좋은 책까지 주제도 다양한데요.



’함께 휴가를 보내고 싶은 스타’ 등을 묻는 설문조사도 이맘때면 어김없이 등장하죠?



휴가를 제대로 보내려면 알짜배기 정보가 많아야겠죠?



여행을 주제로 하는 포털사이트 카페와 휴가지로 유명한 지자체의 홈페이지에도 휴가정보를 얻으려는 네티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휴가 관련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으며, 정보를 공유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등장과 함께 올여름 인터넷 공간에서 눈에 띄는 풍경이라고 봐야겠죠.



<질문> 인터넷 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이용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많아졌죠?



<답변>



그렇습니다. 손안의 PC로 불리는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를 찾는 일도 한결 수월해 졌는데요.



휴가철 활용할 만한 애플리케이션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 어디로 떠날 지 결정했다면, 이제, 어떻게 가느냐가 문제겠죠.



이럴 땐,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도시별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됩니다.



숙박업소 예약은 물론, 사용자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주유소를 찾아주는가 하면, 현지 맛집 위치와, 가격까지 확인할 수 있어 관심이 높습니다.



여기에, 휴가철 편리하게 읽을 수 있는 모바일 전자책을 찾는 이용자가 늘면서 전차책 다운로드 건수도 평균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질문> 휴가 얘기 해 주셨는데...당장 휴가를 떠날수 없는 시청자들을 위해서 재미있는 영상 하나 소개해 주신다구요?



<답변>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웃을 일, 참 없으시죠? 그래서일까요? 유럽에선 이런 ’재미있는’ 기계가 등장했습니다.



자판기처럼 생긴 기계가 보이는데요.



아이스크림 자판기인 거 같죠?



그런데 기계 앞에 선 저 남성, 치아를 드러내고 활짝 미소를 짓습니다.



알고 보니, 웃어야 작동하는 아이스크림 자판기입니다.



사람의 표정을 판별하고, 얼마나 활짝 웃었는지 평가해서, 미소의 수준이 합격선을 넘어야 아이스크림이 나온다고 합니다.



유럽의 한 아이스크림 업체가 선보인 이 자판기에 네티즌들은, ’기발하다’ ’국내에도 어서 도입되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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