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기습적인 폭우에 방제강국, 일본도 속수무책입니다.
산사태가 곳곳을 덮치면서 사망자,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 한쪽이 길게 무너지면서 목조 주택을 덮쳤습니다.
완전히 뒤집힌 집에는 일가족이 그대로 매몰됐습니다.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지만, 추가 산사태 위험 때문에 접근조차 어렵습니다.
<녹취> 구조대장:"집안에서 반응이 있습니다. 인명을 구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산에서 굴러온 바위가 기와집 일부를 덮쳤습니다.
가족 3명 중 장녀만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자동차 20여 대가 물에 떠내려갔습니다.
대형 트럭들과 승용차가 들판에 넘어져 있고, 운전자 등 3명도 실종됐습니다.
<녹취> 트럭 회사 관계자:"이런 것은 처음입니다. 뭐라고 할까 청천벽력입니다. 말이 안 나옵니다."
일본 중부지방 폭우로 지난 이틀 동안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이 비는 좁은 지역에 집중돼 심각한 산사태의 위험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습니다.
또 시간당 최고 80밀리미터의 게릴라성 폭우여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상예보와 방재 시스템을 자랑하는 일본도 무색하게 됐습니다.
도쿄에서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