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다롄항 기능 마비…한국 무역업체 비상

입력 2010.07.19 (21:58)

<앵커 멘트>

지난 주말 송유관 폭발 여파로 다롄항의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바다 오염이 확산 되면서 뱃길이 막혀, 그 불똥이 무역업체들로 옮겨붙었습니다.

상하이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0미터 높이의 화염이 6차례나 일어났던 화재가 잡힌 지 나흘이 지났지만 다롄항은 여전히 비상입니다.

아직도 곳곳에 잔 불이 남아 있어 자칫 2차 화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녹취>충슈인(다롄시 소방국장):"석유와 유류 제품이 이미 연소점에 가까워져 자칫 잘못하면 다시 불이 날 수 있습니다."

유출된 원유 1,500톤은 어제보다 2배 넓은 100㎢ 해상에 퍼져나갔습니다.

물론 우리 영해와는 거리가 멉니다.

그러나 확산을 막기 위해 배 5백여 척이 동원돼 작업중인데 풍랑 등으로 쉽지 않습니다.

다롄 당국은 오염 확산을 막기 위해 동북 3성 최대 항구인 다롄항을 전면 봉쇄했습니다.

우리 무역업체들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윤선민(코트라 다롄KBC 과장):"한국으로 들어가는 의류나 기타 전자제품, 그 다음에 여러 기계 부속품들에 대해 전면적인 수출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름 수거에는 최소 10여 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측돼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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