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로 광란의 질주 10대, 실탄 쏴 검거

입력 2010.07.19 (21:58)

수정 2010.07.19 (22:10)

<앵커 멘트>



새벽에 훔친 차를 타고 질주하던 10대 5명을 경찰이 실탄을 쏘며 추격전을 벌여 붙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4명이 다쳤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시내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쏜살같이 질주합니다.



그 뒤를 순찰차가 추격합니다.



청소년들이 주유소에서 승용차에 기름을 넣은 뒤 요금을 내지않고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추적에 나선 것입니다.



10대들은 무려 15킬로미터를 달아나다 순찰차가 앞뒤를 가로막자 후진해 순찰차를 들이받고 경찰을 다시 따돌렸습니다.



경찰은 이때 실탄을 승용차 바퀴에 명중시켰지만, 10대들은 1킬로미터 정도를 더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4명이 다치고 순찰차 2대가 파손됐습니다.



<인터뷰>하지석(부산남부경찰서 대연지구대):"에워쌌는데도 에워싼 차를 부딪치면서 도주를 했고 그 과정에서 도주차량을 막으면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붙잡힌 장모 군 등 4명은 고등학교를 자퇴했고 여자친구 한 명은 고등학교 재학생이었습니다.



이들은 단지 운전을 하고 싶어 주차장에서 차를 훔쳤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김OO(차량 절도 피의자):"주차장 지나가다가 (열쇠 보관함) 문이 열려 있어서 (차를 훔쳤습니다.) (지금 생각은 어때요?) 잘 모르겠어요."



경찰은 장 군 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고, 나머지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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