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오는 22일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발표합니다.
관심은 DTI, 즉 총부채상환비율을 완화할지 여부입니다.
곽우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은마 아파트.
지난 3월 10억 원 넘게 팔렸던 77제곱미터 아파트가 지난달에는 8억 6천만 원으로 석달새 16%나 빠졌습니다.
서울지역 평균 주택 가격은 20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여기에 거래까지 줄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11.8% 줄어들며 3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도 3만여건으로 5.2%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양해근(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집값은 떨어지고, 입주는 안 되고, 건설사들은 자금 위기에 빠져있고 이런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데 이 고리를 빨리 끊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오는 22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을 논의합니다.
가장 큰 관심은 총부채상환비율, 즉 DTI의 완화 여부입니다.
DTI는 소득 수준에 맞게 대출을 받도록 규제하는 제도로 현재 투기지역은 40%, 서울 50%, 경기.인천 60% 로 묶여 있는데 이를 최고 10% 포인트 높여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규제 완화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경제부처 장관들은 청와대 보고에 앞서 오늘 회동을 가질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주택 대책의 수위가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