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료 부풀리기’ 학원 불공정 행위 조사

입력 2010.07.20 (06:47)

수정 2010.07.20 (07:24)

<앵커 멘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사교육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방학철을 맞아 일부 학원에서 수강료 부풀리기 등 부당행위가 심해지면서 공정위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학을 맞은 학원가에는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에게는 방학이 반갑지 않습니다.

<인터뷰> 홍정권(학부모) : “방학을 맞아 특강이다 뭐다 많은데 그게 다 돈이라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를 듣지 않으면 아예 등록조차 못하게 하는 학원도 있습니다.

정규수업에다 온라인 강의를 끼워파는 겁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 : “온라인 학습까지 포함된 가격으로 25만 원입니다. 정규수업인 경우 온라인 학습을 같이 들어줘야 합니다”

학원들의 불공정 행위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일부 학원에서는 첨삭지도비와 도서관 이용 등의 명목으로 추가 수강료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최다합격, 최고 합격률 등 허위. 과장 광고들도 학부모들을 헷갈리게 합니다.

공정위가 이 같은 일부 학원들의 불공정 행위를 막기 위해 일제 점검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고병희(서비스업 감시과장) :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학원수요가 늘어납니다. 혹시 모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 지역의 유명. 대형학원 10여 곳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공정위는 불공정 행위가 밝혀질 경우 조사대상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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