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中 지린성 진출…동북 진출 교두보

입력 2010.07.20 (07:24)

<앵커 멘트>

한국 대기업 진출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중국 지린성에서 포스코가 처음으로 성 정부와 투자 협약을 맺었습니다.

중국의 동북지역 개발과 북한의 개방에 대비한 전략적 투자로, 동북 지방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중국 창춘에서 강석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스코와 중국 지린성의 투자합작 합의는 성 정부의 요청으로 성사됐습니다.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인 순정차이 지린성 당서기가 배석하고 왕루린 성장이 직접 서명했습니다.

이례적인 환대입니다.

포스코는 우선 지린에 철강재 2차 가공기지를 건설하고 훈춘공단 기반 사업 참여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준양(포스코 회장) : “각종 인프라 구축 사업과 도시개발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지린성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은 금호타이어 공장이 유일합니다.

지린성은 창춘과 지린시, 투먼을 연결하는 이른바 창지투 개발로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더 끌어들인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순정차이(지린성 당서기) : “지린성은 항상 한국과의 우호합작 교류를 매우 중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동해 진출 교두보인 나선과 청진을 연결하는 교통망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 대기업들의 중국 동북지역 진출에는 북한의 개방에 대비한 전략적 가치도 적지않아 보입니다.

창춘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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