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여성 비하’ 강용석 의원 제명

입력 2010.07.20 (22:04)

수정 2010.07.20 (23:31)

<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강용석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여성, 또 아나운서를 비하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저녁 국회 주최 토론 대회에 참가했던 한 대학교 학생들이 심사위원인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과 뒤풀이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이 여성과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한 일간지가 참석 학생들의 말을 빌려 보도했습니다.



한나라당 여성의원들은 여성과 특정 직종 종사자들에 대한 왜곡된 성 의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며 당의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고



야당은 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노영민(민주당 대변인):"성희롱 수준을 넘어 성폭력 수준입니다.



<녹취> 박선영(자선당 대변인):"한나라당은 이제 오나라, 육나라도 부족해 성희롱당으로 탈바꿈하고 있나봅니다."



또, 한국아나운서연합회와 여성단체들도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강용석 의원은 이에대해 해당 여학생과 통화한 결과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며 왜곡보도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강용석:"정치생명을 걸고 즉각 정정보도 청구와 함께 민형사상 조치와 함께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



한나라당은 매우 이례적으로 오늘 오후 즉각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강 의원에 대해 제명 처분을 내렸습니다.



<녹취> 주성영:"국회의원으로서 한나라당의 위신을 크게 훼손했다는 점은 부인하게 어렵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조속히 의원총회를 열어 제명안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지만 진실 논란과 함께 파문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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