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교사 성폭력…학교가 사각지대?

입력 2010.07.20 (22:04)

수정 2010.07.20 (23:34)

<앵커 멘트>



학생들을 상대로 한 교사들의 성폭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죠!



가르치고 보호한다는 교사가 엉뚱한 마음을 먹는 순간, 학교는 성범죄 사각지대가 되기 십상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의 한 초등학교.



겨우 8살인 여학생이 빈 교실에서 성추행을 당했는데, 가해자는 다름 아닌 담임 교사였습니다.



<녹취> 00학교 학부모:"당한애가 이번 한번 당한게 아니잖아요 교실에 들어가서 커튼을 치고 문을 잠그고 불을 끄고"



경기도 광주에서도 여학생들을 수개월 동안 상습적으로 성추행 한 담임교사가 지난 9일 구속됐습니다.



경남 하동에서는 한 40대 교사가 양호실에서 잠자던 여중생의 몸을 더듬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교사가 엉뚱한 마음을 먹을 경우, 학교라는 특수한 공간은 오히려 성범죄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명숙(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우월적인 지위에 있는 교사와 교사의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운 학생이라는 특수한 신분 관계에서 발생하는 범죄이기 때문에..."



게다가 일부 학교에서는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 쉬쉬하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성추행 사건 담당 경찰:"(학교에서) 보안유지한 상태에서 계속 (고소취하)를 하려고 했는데 합의가 안되고"



교내 성폭력이 일어나면 학교장이 사법당국에 즉시 신고하고 이를 어길 경우 보다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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