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 성폭행 현장 검증…주민 분노 폭발

입력 2010.07.20 (22:04)

<앵커 멘트>

서울 장안동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현장 검증이 실시됐습니다.

너무나 태연하게 상황을 재연하는 모습에 주민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노한 주민들이 경찰 호송차로 달려듭니다.

경찰이 주민을 막고 호송차가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동안 몸싸움은 점점 더 격렬해집니다.

<인터뷰>이웃 주민:"우리 골목이 너무나 동네 자체가 너무 저질 동네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분개해요. 화가 나요."

지난달 26일 7살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25살 양 모씨는 범행 25일 만에 다시 현장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사건 이후 피해 어린이의 가족은 다른 곳으로 집을 옮겼습니다.

<인터뷰> 양 모씨:"(피해자 가족한테 한 마디만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20여 분간 진행된 현장 검증에서 양씨는 마네킹을 들고, 피해 어린이의 집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당시 상황을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당시 양씨의 동선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현장 검증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뷰>홍중현(서울 동대문경찰서 강력계장):"애를 따라 들어가서 절취하고, 성폭행한 장면 그대로 재연한 겁니다."

경찰은 현장검증을 끝으로 모든 조사를 마무리하고, 내일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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