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품질·A/S 소비자들 불만 급증

입력 2010.07.20 (22:04)

수정 2010.07.20 (22:17)

<앵커 멘트>



국내에서 아이폰 인기가 높은만큼 원성도 자자합니다.



고장도 잦지만 무엇보다 불합리한 애프터 서비스 정책이 소비자에겐 불만입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사원 송영운 씨는 아이폰을 구입한 지 넉 달도 안돼 벌써 세 번째 교환을 받았습니다.



통화가 끊기고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반복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송영운(아이폰 이용자):"지금 생각 같아서는 만약 교환해준다면 일반 터치폰이나 그 전에 쓰던 2G 폰을 쓰고 싶고요."



시판 이후 뜨거운 인기 못지않게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의 경우 지난해 4분기보다 상담 건수가 5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품질이나 A/S와 관련된 불만입니다.



애플사가 자신들만의 AS 정책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은 단말기에 이상이 생겼을 때 수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다른 아이폰으로 교체를 받아야 합니다.



교체해주는 아이폰은 새것이 아닌 AS 과정에서 회수해 다시 조립한 중고 제품입니다.



<인터뷰>박근성(아이폰 이용자):"불만 되게 많죠. 일단은 간단히 고칠 수 있는 건데도 불구하고 애플 정책상 무조건 리퍼를 받으라고 하니까..."



제품의 손상 정도에 따라 수십만 원씩을 추가로 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아이폰을 살 때는 미리 AS 기준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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