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중진, 한미 FTA 지지 서한 발송

입력 2010.07.21 (07:43)

<앵커 멘트>

미국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내에서 한미 FTA 비준을 둘러싸고 찬반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과 농촌지역 의원들이 FTA비준에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오늘 민주당 거물급 인사들이 FTA비준 지지 서한을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발송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민주당 중진들이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한미 FTA 비준 지지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존 케리 상원외교위원장, 제임스 웹 동아태 소위원장, 여기에 친민주당 성향의 조 리버만 국토안보위원장 등 1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한미 FTA는 미국내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미동맹 강화와 미국의 대 아시아 영향력 유지 등 전략적 효과가 있다며 비준 지지의사를 분명해 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와 농업계 영향력이 강한 미시간과 오하이오 출신 상원의원들은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한미 FTA 원안 비준에 우려를 표명하고 앞으로 한국을 상대로 유리한 조건의 협상을 이끌어 낼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란티스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지난 15일 미국은 한국과의 추가협의에서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

미국 의회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내에서 분출되는 다양한 의견이 앞으로 진행될 한미 양국 간 추가협의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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