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 납북자 메구미 가족과 오늘 만남

입력 2010.07.21 (07:43)

<앵커 멘트>

KAL 폭파사건 23년 만에 일본을 방문한 김현희가 일본인 납북 피해자들의 가족들과 잇따라 만나고 있습니다.

납북자에 대한 새로운 증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의 특별기편으로 어제 도쿄에 도착한 김현희는 가루이자와로 이동해 곧바로 일본인 납북자 가족들과 면담을 시작했습니다.

김현희는 먼저 자신이 북에서 공작원 교육을 받을 당시 일본어 교사였던 다구치 야에코씨의 가족과 2시간 넘게 만났습니다.

다구치 씨의 가족들은 면담 후 기자회견에서 납북자 관련 새로운 정보는 없었다면서도 김 씨의 협조를 받아 납치문제를 해결해 나가야한다는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김현희는 오늘 또 다른 일본인 납북자인 요코다 메구미씨의 가족을 만날 예정입니다.

요코다씨는 지난 77년, 당시 13살 때 강제 납북돼 공작원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쳤으며 일본인 납북피해자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특히, 북한은 요코다씨가 우울증으로 자살했다고 발표했지만 일본 정부는 못 믿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현희는 지난해 요코다 씨의 북한 내 행적에 대해 가족들에게 직접 전할 말이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김씨 소식을 계속해서 속보로 전하며 납치 관련 새로운 증언이 나올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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