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2조 원씩 10조 원 서민 대출

입력 2010.07.21 (07:43)

<앵커 멘트>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26일부터 6등급 이하의 낮은 신용 등급을 가진 서민들도 10% 대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10조 원을 저신용 서민들에게 대출하기로 했습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용등급 6등급 이하거나 연소득 2천만 원 이하인 저소득 서민층은 모두 천7백만 명.

하지만 금융권에서 대출 받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업체나 사금융 업체에서 30에서 40%가 넘는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농협과 수협, 신협, 저축은행 등 서민 금융회사에서 10%대의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게됩니다.

긴급생활 자금은 천만 원까지 창업자금은 최대 5천만 원까지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총 대출 규모는 해마다 2조 원씩 5년 동안 모두 10조 원입니다.

<인터뷰> 권혁세(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그리고 연소득 2천만 원 이하인 저서득자도 신용과 아무 관계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대출금을 연체 중이거나 빈번하게 연체를 했던 사람, 또 세금이나 과태료를 체납한 사람 등은 보증 대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당장 돈이 필요한 저신용자의 상당수가 금융권의 연체 경력이 있는 만큼 이번 서민 대출이 대다수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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