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미소금융에 대기업 관심 가져야”

입력 2010.07.22 (22:05)

<앵커 멘트>

서민들에게 신용만으로 소액을 대출해주는 미소금융 사업장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 일부 대기업 캐피털 계열사가 상상 못할 높은 이자를 받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의 대표적 친서민 정책인 미소금융 사업이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는지 점검하기 위해 재래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일부 대기업 캐피털 계열사가 지나치게 높은 이자율로 돈을 빌려주는 것에 대해 상상을 못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대기업이 하는 캐피탈이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한테 40%, 50% (이자를) 받는 게 이게 맞나?"

현재까지 미소금융의 총 대출 규모는 약 99억여 원으로 당초 기대보다 저조한 실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미소금융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대기업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사회적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대기업들이 좀 애정을 가지고 해야 된다. 이거 사회적 책임을 느껴야 돼요."

이 대통령은 또 미소금융 수혜자 3명을 비롯해 시장 상인들과 콩국수로 오찬을 함께 하면서 재래시장의 주차장과 화장실 확대 설치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재래시장을 찾은 이 대통령의 행보는 집권 후반기 국정의 중심을 '서민'에 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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