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관측 사상 가장 큰 별…태양보다 320배

입력 2010.07.22 (22:05)

<앵커 멘트>

우주관측 사상 가장 큰 별이 발견됐습니다.

태양보다 320배 크고, 천만배나 밝습니다.

사진부터 보시죠.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구에서 16만 5천광년 떨어진 마젤란 은하.

이 은하 안의 타란툴라 성단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무거운 별이 발견됐습니다.

바로 'R136al'로 명명된 이 별은 한때 태양보다 320배나 무거웠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는 태양의 265배 정도입니다.

<인터뷰> 리처드 파커(영국 셰필드대학):"매우 중요한 발견입니다.지금까지 사람들은 별의 질량에 한계가 태양의 150배 정도라고 추정해왔거든요."

이 별의 수명은 3백만년으로 짧은 편이며 태양보다 천만배 이상 밝은 빛을 냅니다. 표면 온도는 섭씨 4만도, 태양보다 7배나 뜨겁니다.

'R136al' 주변의 다른 별 3개도 태양보다 150배 이상 클 것으로 추정돼 거대한 별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연구진은 칠레에 있는 유럽 우주 천문대의 천체 망원경을 이용해 관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우종학(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질량이 큰 별일수록 에너지도 많이 내고 질량이 큰 별이 은하 전체의 형성과 진화 과정에서도 여러가지 역할을 했을 것으로 기대되기때문에.."

BBC와 AP 등 외신들은 몬스터 '괴물' 별이라고 부르면서 학계의 기존 관념을 완전히 뒤집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