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약사 납치·살해 피의자, 범행 일부 시인

입력 2010.07.24 (07:44)

수정 2010.07.24 (08:49)

<앵커 멘트>

40대 여성 약사를 납치한 뒤 살해한 사건의 피의자 두 명이 어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추가 범죄 여부를 수사하고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홍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8살 한 모씨 살해 사건의 피의자 두 명이 어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혐의 사실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던 28살 신 모씨와 이 모씨는 범행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돈을 빼앗으려고 했지만 한 씨가 소리를 크게 지르는 바람에 우발적으로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성폭행과 강도 전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성북경찰서장 : "2명은 교도소 동기입니다. 교도소에서 서로 알게 된 사이입니다."

경찰은 범인을 목격한 주유소 직원과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이들의 신원을 파악해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조회했습니다.

그 결과 이들이 서울 양천구의 한 중국식당과 자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잠복 끝에 어제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두 사람은 중국 식당에서 배달원과 주방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중국 음식점 직원 : "한 애는 들어온 지 1주일밖에 안 됐어요. 저녁에 한두 번 늦게 들어온 적은 있어요. 젊은 애들이니까 어디서 술 한잔하고 오나…생각했지."

경찰은 이들이 추가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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