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지대공 미사일 ‘철매 2’ 시험 발사 성공

입력 2010.07.24 (07:44)

수정 2010.07.24 (08:44)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미국 패트리어트에 버금가는 첨단 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해 최근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미국이 자랑하는 패트리어트에 전혀 뒤지지 않는 국산 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해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철매 2'로 이름 붙여진 이 지대공 미사일은 지난 17일, 해안에서 4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서해 12킬로미터 상공에서 약 마하 1의 속도로 날아오는 비행체를 정확하게 격추시켰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1998년 지대공 미사일 개발을 위한 개념 연구를 시작한 지 약 12년만에 거둔 결실입니다.

<인터뷰> 김규(예비역 공군 소장) : "대공 유도탄을 개발해서 전력화한다는 게 극히 드문 일입니다. 왜냐하면 상당한 고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그걸 했다는것은 대단한 성공입니다."

철매 2는 다기능레이더와 사격통제소 유도탄발사대 등으로 구성되며, 지상에서 수직으로 발사된 뒤 표적을 추적해 탐지하는 다기능 레이더의 유도를 받아 목표물을 맞춥니다.

전투기 격추용에서 미사일 요격용으로 발전했던 패트리어트 미사일처럼 군 당국은 철매 2를 미사일 요격용으로도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국산 지대공 미사일 개발로 이른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