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빙하 특급’ 탈선…40여 명 사상

입력 2010.07.24 (07:44)

<앵커 멘트>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알프스산맥의 관광 열차가 탈선해 한 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상자 대부분 일본인 관광객이었다고 합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뒤집힌 열차 바닥이 훤히 드러나 보이고, 깨진 유리창이 종잇장처럼 흔들거립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2백여 명이 탄 관광 열차 뒷부분에서 객차 세 개가 탈선했습니다.

이 중 하나는 아예 전복됐고 현장엔 구급대와 헬기가 급파됐습니다.

한 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상자 대부분은 일본인 관광객이었고 부상자 가운데 6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스위스 경찰은 현장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당한 관광 열차의 별명은, 빙하 특급 시속 30킬로미터의 저속으로 운행하면서 거대한 창문으로 알프스의 절경을 보여주는 세계에서 가장 느린 특급 열차입니다.

80년 전 첫 운행을 시작해 한해 25만 명이 찾는 스위스 관광 명물의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 같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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