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아파트 저층만 골라 빈집털이

입력 2010.07.24 (07:44)

수정 2010.07.24 (08:48)

<앵커 멘트>

전국을 돌며 고급 아파트 저층만 골라 수억 원대의 귀금속을 턴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CTV에 덜미가 잡힌 이들은 마치 다람쥐처럼 아파트 난간을 타고 올라 경찰도 놀라게 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절도 용의자가 마치 다람쥐처럼 날렵하게 아파트 난간을 타고 오릅니다.

이에 앞서 용의자들은 초인종을 눌러 빈집임을 확인합니다.

39살 박모 씨 등 2명은 서울과 대전,포항 등의 유명 브랜드 아파트만 골라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침입하기 쉬운 1층에서 3층까지 저층이 표적이었습니다.

이들은 주로 초저녁 시간대 불이 꺼진 집이나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없는 집을 먼저 확인한 뒤 이 도구로 창문을 뜯고 침입했습니다.

지난 두 달간 39차례에 걸쳐 훔친 귀금속이 2억 원 어치나 됩니다.

진품을 가려내는 보석감별기와 무전기를 준비해 안팎의 상황을 서로 연락 할 정도로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

경찰은 휴가철을 맞아 이 같은 빈집털이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정식(대구 서부서 형사과장) : "방범창 자물쇠를 꼭 잠그고 휴가를 갈 때 경비원한테 얘기를 하면 cctv나 순찰을 보다 집중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박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금세공업자 53살 강모 씨는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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