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원료 ‘강황’ 노화 억제 효과

입력 2010.07.24 (07:45)

수정 2010.07.24 (08:53)

<앵커 멘트>

다시 젊어진다는 회춘, 인간의 영원한 꿈인데요.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에 이 회춘과 수명 연장의 효과가 있다는 한국과 미국의 공동 연구 결과가 나와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항암 효과가 알려지면서 건강 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카레 요리.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에 회춘과 수명 연장 효과도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2개의 유리관에 갓 태어난 초파리들을 넣고 한쪽에는 강황만, 그리고 다른 쪽은 효모만 먹도록 가둬놓았습니다.

40일 뒤 효모 섭취 초파리에서는 인슐린 수용체와 스트레스 유전자 등 노화 촉진물질이 최대 5배까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강황 섭취 초파리들의 노화 촉진물질은 태어났을 때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크게 감소했습니다.

강황이 노화를 억제한 것입니다.

<인터뷰>이규선 박사 : "젊은 상태의 초파리와 유사한 발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강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황을 먹은 초파리들은 늙어서도 활발한 운동성을 보여 수명도 평균 20% 증가했습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인간의 퇴행성 질환에도 이번 연구 결과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유전자에 대한 후속 연구를 할 계획입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인하대,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 대학 등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항노화제 등의 개발에 응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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