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과 도자기의 만남

입력 2010.07.24 (07:44)

수정 2010.07.24 (08:48)

<앵커 멘트>

하동 백련리 사기마을에서는 연꽃과 도자기가 어우러진 작은 축제가 열렸습니다.

제철을 맞은 연꽃의 향기가 그윽한 백련리로 안내합니다.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연잎이 연못을 가득 뒤덮었습니다.

커다란 연잎 사이로 솟아오른 백련은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산들바람에 은은한 향기를 풍깁니다.

아직 못다 핀 분홍색 꽃봉오리는 수줍은 듯 단아한 모양입니다.

백련리는 흰 연꽃 마을이란 이름처럼 600제곱미터에 연을 재배해 연꽃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수복(마산시 합성동) : "영화 촬영지라고 구경왔는데, 연꽃도 너무 예쁘고, 산책하기에 참 좋습니다."

모처럼 소풍을 나온 유치원 어린이들은 제 얼굴보다 큰 연잎이 신기합니다.

청초한 연꽃의 자태는 어린 예술가에게도 영감을 줍니다.

<인터뷰> 배지원(6세) : "이 그림은 꽃이 가득 핀 정원이에요. 백련리 사기마을은 조선시대에 백자를 굽던 곳으로 올해로 열다섯번째 찻사발과 연꽃의 만남 축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선 도공들의 혼이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과 연떡, 연잎차, 연꽃차를 맛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도(하동군 진교면 청년회장) : "연꽃과 연잎을 재배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됩니다."

연꽃 향기 그윽한 백련리의 찻사발과 연꽃 축제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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