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해서 이틀째 대규모 연합 훈련

입력 2010.07.26 (06:50)

수정 2010.07.26 (07:26)

<앵커 멘트>

한미 양국이 어제 동해에서 대규모 연합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불굴의 의지'라는 훈련 명칭에 걸맞게, 양국 군은 이번 훈련에서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과시할 계획입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부산항을 떠나면서 훈련은 시작됐습니다.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우리 독도함도 동행했습니다.

한미 양국 함정 20여 척과 한반도에서 처음 출격하는 F-22 전투기를 비롯해 참가 병력도 8천 명에 달합니다.

이번 훈련의 작전 반경은 울산 앞바다부터 강릉 앞바다까지 동쪽으로는 독도 바깥쪽 해역까지 포함됩니다.

이 가운데 울릉도와 독도 남쪽 해역 일대가 항모 전단의 주요 작전 구역입니다.

필요에 따라 북방 한계선까지도 작전 반경에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련의 목적은 뚜렷합니다.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네트워크 방어훈련과 침투저지 훈련은 비대칭 전력도 소용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펼쳐지는 공중 급유와 물자 수송 훈련은 남한 방어를 위한 미군의 지원 능력과 의지가 어디까지인지를 북한에 보여주며 경고하는 것입니다.

<녹취> 로버트 게이츠(미 국방방관 / 지난 21일)

전 세계 외신들은 동해 훈련의 규모와 일정을 비롯해 북한의 핵 억제력 언급을 주요 기사로 처리하며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