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에어컨 켜고 잠든 신혼부부 중태

입력 2010.07.26 (06:50)

수정 2010.07.26 (07:26)

<앵커 멘트>

차 안에서 에어컨을 켜고 잠들었던 신혼 부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전국에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남승우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 반쯤 부산 하단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신혼부부인 32살 이모 씨와 27살 조모 씨가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 부부는 아파트 경비원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입니다.

경찰은 이 씨 부부가 집 에어컨이 고장 나자 차 안에서 에어컨을 켜놓은 채 낮잠을 자다 밀폐된 공간에서 농도가 높아진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의 의류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시간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1층짜리 창고 건물 330㎡가 모두 불에 타 소방서 추산 9천7백만 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어제 오후 8시쯤 서울 강서구 가양 2동의 아파트 9층 집에서 불이 나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54살 이모 씨와 55살 김모 씨가 가벼운 부상을 입고 치료 받았으며, 85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어제 오후 서울 올림픽대로 양화대교 남단 부근에서 공항 방향으로 가던 승용차가 가드레일과 앞서 가던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고 불이 났습니다.

승용차는 모두 불에 탔지만, 운전자는 즉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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