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서 ‘판돈 1,000만’ 진돗개 투견 도박 적발

입력 2010.07.26 (22:01)

<앵커 멘트>

야산에서 '아주 은밀한' 투견 도박장이 열렸습니다.

진돗개, 삽살개가 피투성이가 되도록 물고 뜯었는데 농민들까지 돈을 걸었습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돗개 두 마리가 사각 링 안에서 피투성이가 되도록 싸움을 벌입니다.

돈을 걸고 싸움을 시키는 투견 도박입니다.

한 사람이 경기당 140만 원까지 내걸어, 전체 판돈이 천만 원에 이릅니다.

야산에서 은밀하게 진행되는 투견 도박장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녹취> "도망 안 간다고. 누가 도망갔어?"

차량 화물칸엔 투견을 위해 대기중이던 진돗개와 삽살개들이 갇혀 있습니다.

<인터뷰> 김보현(경위/제주동부경찰서 3팀장) : "링 안에 심판을 보던 피의자가 있었고, 주변에 80여 명 정도가 둘러싸여 있었는데, 이들이 돈을 걸어 개싸움을 하는 장면을 단속하게 됐습니다."

적발된 사람들 중에는 전문 도박꾼 외에도 농민들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투견도박 총책 47살 이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농민 44살 김모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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