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흑자에도 ‘국제선 항공료’ 또 인상

입력 2010.07.26 (22:01)

<앵커 멘트>



본격 휴가철인 다음달부터, 국내 항공사들이 경쟁하듯 국제선 요금을 올립니다.



상반기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는데 일 년 도 안돼 또 올려야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인천국제공항.



해외여행을 가려는 사람들로 하루종일 붐빕니다.



여행경비에서 가장 큰 부분은 역시 항공요금입니다.



<인터뷰> 유성민(여행객) : "이번에 미국으로 여행가는데요. 항공권 비용이 전체 비용의 절반 정도 차지하거든요. 그래서 좀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다음달부터는 국제선 항공요금이 더 오릅니다.



국내항공사들이 요금을 올리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미국과 유럽 등 모두 9개 노선의 요금을 5~10%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도 일찌감치 요금 인상 방침을 밝히고 12개 장거리 노선의 요금을 최대 10%까지 올렸습니다.



1년여 만에 벌써 두 번째 인상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면서도 오히려 경쟁하듯 요금을 올리고 있는 겁니다.



서비스 개선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소비자들은 불만입니다.



특히 최성수기를 피해 느지막이 휴가를 가려던 사람들은 고민이 커졌습니다.



<인터뷰> 이나영(서울시 연희동) : "비용부담이 너무 커서 성수기를 피해 비수기에 가려고 했었는데 항공료가 올라서 되게 당황스러워요."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 아시아나 항공은 다음달 16일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됩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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