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집주인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고 전셋값은 떨어지는 역전세난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집이 쏟아지면서 이 추세는 한동안 계속되겠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용인의 이 아파트 전세값은 두 달 사이 3천만 원 떨어졌습니다.
주변에 신규 입주 물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강용순(공인중개사) : "1억 7-8천 정도였는데, 1억 5천. 아니면 싸게 나가는 건 1억 4천까지도 나가고요."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이른바 역 전세난은 고양과 파주 등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 시작돼 이젠 서울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해 3천여 가구의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길음뉴타운의 이 아파트 전셋값 역시 올 초보다 2천만 원 정도 빠졌습니다.
실제로 꾸준히 오르던 서울과 수도권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 5월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러다 보니 보증금 차액을 마련하지 못한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의 분쟁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규정(부동산 정보업체) :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가기 위해서 전세금을 반환받아야하는데 세입자가 나서지 않아서 전세권 설정같은 걸 해놓고 전세금을 받지 못하고 이사를 가는..."
여기에 9월엔 수도권에만 만 4천여 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 가격이 내년 상반기까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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