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주민·피서객 ‘지뢰에 불안’

입력 2010.08.01 (21:50)

<앵커멘트>

이 목함지뢰가 발견되는 곳은 임진강 유역, 또 강화도쪽 바닷갑니다.

피서객들이 몰리는 곳인데요, 불안해진 주민들이 번을 서가며 물가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연천의 한 하천,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많이 찾는 곳이지만, 갑작스런 지뢰 수색 작업으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주민과 피서객들은 물놀이는 엄두도 못낸 채 물가 근처에 가기가 불안합니다.

<녹취>할아버지(연천): "물가에 지뢰 있을지 몰라서 불안하고.. 무섭다"

북한제 목함지뢰가 발견된 곳은 주로 경기 북부의 임진강 유역과 하류 강화도 일대, 하천 지류가 많아 낚시꾼의 왕래가 잦고, 특히 강화도 인근은 해수욕장과 섬을 찾는 피서객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그제와 어제 강화도에서 모두 10발, 임진강 지역 연천에서 2발이 발견됐고, 오늘도 강화도 인근 석모도 등지에서 6발이, 임진강 쪽에서 17발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지뢰 사고 이후 출입금지 지역이나 피해 가능성이 큰 지역을 확인하려는 피서객들의 문의도 늘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근무조를 짜 물가 출입을 통제하면서 상황이 빨리 수습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주민: "임진강 하류쪽 지뢰 내려올 수 있다고 해서 주민 안전 위해 자체적으로 근무서고 있습니다."

잇달은 지뢰 출몰로 휴가철 접경지 피서지가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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