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텅 빈 도심 속 피서 즐기기

입력 2010.08.01 (21:50)

<앵커 멘트>

휴가철을 맞아 서울 도심은 모처럼 한산했습니다.

멀리 떠나진 못했지만 도심 속 공원과 하천에서 피서를 즐겼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캄보디아에서 온 코끼리 한 쌍이 관람객에게 첫 선을 보입니다.

낯가림 없이 활달하게 움직이며 먹이를 먹는 모습에 아이들은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

명예 서울시민이 된 코끼리의 이름을 짓느라 한참 고민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신영(서울 역촌동): "차도 안 막혀서 좋았고요. 코끼리도 보고 앵무새 먹이도 주고, 아이들 낙타도 태워주고 재밌게 보내려고요."

휴가철을 맞아 그제부터 차량 백만 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가면서 서울 시내는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미처 휴가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은 하천에서 도심 속 피서를 즐깁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다 보면 어느새 더위는 잊혀집니다.

친구들과 신나게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은 멀리 해수욕장이 부럽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혜경(수유동): "굳이 먼 데 안가고 가까운데 버스타고 와서 애기랑 노니까 시원하고 좋네요."

열대야를 피해 나온 사람들로 도심 야영장도 크게 붐볐습니다.

시민들은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가족,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시원한 곳에서 심야 쇼핑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형 쇼핑몰도 새벽까지 북적였습니다.

KBS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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