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해외여행 갔다가 종종 다이어트 식품이나 건강보조제 사라는 권유, 많이들 받게 되죠.
자칫 부작용으로 큰 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일명, ’살빼는 커피’입니다.
하루 커피 한 잔만 마시면 날씬해질 수 있다고 광고합니다.
이 녹차 제품 역시 천연 재료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이들 커피와 녹차엔 의사 처방 없이 먹어선 안 되는 의약품 성분들이 들어있습니다.
<인터뷰>지영애(식약청 위해정보과장) : "기존에는 알약제품의 부적한 사례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커피나 차 등 새로운 유형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식약청이 불법 다이어트 제품이 팔리고 있는 해당 국가 보건당국에 적발된 제품 85건을 분석한 결과, 비만치료제인 시부트라민이 든 경우가 가장 많았고, 페놀프탈레인, 에페드린, 요힘빈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부트라민은 고혈압이나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고, 페놀프탈레인과 요힘빈은 발암 우려물질이거나 부작용이 심각해 의약품으로도 사용이 안됩니다.
이들 제품들은 대부분 중국산이었고 제조사나 제조국이 불분명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식약청은 이런 불법 제품들을 유통하는 국가가 지난해 7개에서 올해 12개로 늘어나는 등 확대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