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10억 달러 요구…불이행시 제재”

입력 2010.08.03 (22:06)

수정 2010.08.04 (13:59)

<앵커 멘트>



리비아가 국정원 직원 추방 사건과 관련해 우리 측에 10억 달러에 상당하는 대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현지 한국기업 제재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비아측이 국정원 직원 추방 사건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상당한 수준의 대가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보 소식통은 "최근 리비아를 방문한 우리측 정보당국 대표단에 리비아측이 10억 달러, 우리돈 1조원 이상되는 뭔가를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한-리비아 관계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리비아 현지의 한 주간지도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리비아가 한국 정부에 모종의 요구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만약 이 요구 사항을 정해진 시간안에 이행하지 않을 경우 리비아내 한국 기업 활동에 대한 재검토와 어떤 조처가 고려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비아 정부는 이미 제재 시행에 대비해 한국 기업들이 수행하고 있는 건설과 서비스 분야 사업에 대한 정보 수집과 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번 스파이 사건에 연루된 한국 외교관은 1명이 아니라 2명이라며 ’기피인물’로 규정된 외교관이 스파이 임무를 후임자에게 인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는 리비아에서 추방된 ’기피인물’은 한명이고 미진한 부분은 조기 수습하기로 리비아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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