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 잇단 환자 사망

입력 2010.08.04 (07:06)

<앵커 멘트>

경남과 전남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두 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평소 간 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경남 고성군에 사는 48살 배 모씨가 패혈증 증세로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지난달 23일 생선회를 먹고 구토와 복통증세를 보였던 배 씨는 검사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 양성으로 나타났습니다.

배 씨는 평소 지병인 간 경화로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들어 발생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가운데 첫 사망자입니다.

또 어제 오전에는 해남에 사는 49살 박 모씨가 비브리오 패혈증 증상으로 치료를 받다 숨져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 씨 역시 간 질환을 앓고 있어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요즘처럼 해수온도가 높아지는 7∼8월, 오염된 어패류나 해수 등을 통해 감염됩니다.

특히 간 질환자나 저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홍종근(응급의학과 전문의):"배탈이나 피부병과 같은 형태로 장염 쯤으로 오인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보건당국은, 여름철에는 어패류를 날로 먹는 것을 피하고, 몸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의 접촉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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