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습 폭우…침수 피해

입력 2010.09.10 (07:09)

<앵커 멘트>

어젯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에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도로가 물에 잠겨 작은 강이 돼 버렸습니다.

기습 폭우로 앞마당까지 물이 차오르자, 놀란 집주인은 현관 입구에 모래를 쌓았습니다.

<녹취>마을 주민: "해마다 물난리가 나니까 우리는 아예 보따리를 싸놓고 기다리고 있어요. 비오면 다시는 물난리 안 치르겠다고 시청에서 몇 번씩이나 다니지도 못하게 공사해 놓고..."

공장 안으로도 물이 차올랐습니다.

소방서에서 나와서 배수작업을 도왔지만 비가 더 온다는 예보에 직원들은 걱정을 놓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공장 관계자: "계속 비가 와가지고 오늘 밤새 대기해야 할 것 같은데 비 좀 그만 왔으면 좋겠어요."

서울 시내 도로 곳곳도 침수로 통제됐습니다.

상습 침수 구간인 상암지하차도는 어김없이 물에 잠겼고, 동부간선도로도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또 중랑구와 성북구 등 일대 주택 수십 가구도 침수돼 배수작업을 벌였습니다.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큰 가로수도 쓰러졌습니다.

관할 구청은 우선 가로수를 절단해 놓은 뒤, 오늘 오전 중으로 이를 도로에서 치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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