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후계자는 김정은”…당 대표자회 임박

입력 2010.09.10 (07:09)

수정 2010.09.10 (15:57)

<앵커 멘트>

베이징에 체류하고 있는 북한 주민이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는 김정은 동지'라고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말했습니다.

북한은 또 어제 공화국 창건일 62주년을 맞아 축하 행사를 벌였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정권 수립 62주년 기념일인 어제 북한 거리에는 9.9절 기념물이 등장하고, 주민들은 김일성 동상 참배에 나섰습니다.

때마침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북한 주민은, 당 대표자회에 대해 묻는 질문에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는 김정은'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이 '3남 김정은'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평양 시민: "최고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후계분이신 김정은 동지가 혁명 위업을 높이 받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또 김정은의 존재에 대해 북한 주민은 이미 알고 있으며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공식적으로 표면에 나타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고 일본의 NHK가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대표자회에서 기간 내에 당 중앙위 전원회의 개최해서 김정은이 정치국 상무위원 위원, 비서, 당중앙위 군사위원에 임명됐다는 것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NHK 방송은 또 북한 노동신문이 사설에서 '올해 건국 기념일은 역사적인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열려 의의가 보다 깊은 날이 되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당 대표자회가 정권 기념일 이후에 열릴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북한은 또 어제 수도 평양은 물론 수해를 입은 개성과 신의주에 이르기까지 북한 전역에서 정권 창립 기념 경축공연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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