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살 폭탄테러로 140여 명 사상

입력 2010.09.10 (07:09)

수정 2010.09.10 (15:19)

<앵커 멘트>

각종 분쟁이 그치지 않는 러시아 카프카스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백4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오세티아공화국의 수도 블라디카프카스의 한 대형 시장, 순식간에 발생한 폭탄 테러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제 시장 입구에서 폭탄과 금속 베어링 등을 잔뜩 실은 차량이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켰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6명이 숨지고 백 3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부상자들 가운데는 위독한 상태가 많아 사망자는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보안당국은 곧 수사에 착수했으나 아직까지 배후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 특사를 급파했습니다.

<녹취>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이번 폭탄 테러의 배후와는 어떤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며 이 같은 테러를 근절할 것입니다."

기독교 신자가 많은 북오세티아는 이슬람 신자 위주인 체첸공화국과의 민족,종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현장인 블라디카프카스 시장 주변 지역은 지난 10년간 여러 차례의 폭탄 공격으로 수십 명이 사망한 곳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카프카스 지역에서 폭탄 테러 사건이 확산되지 않도록 특수보안요원들을 대거 파견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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