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나상욱, ‘투어 챔피언십’ 함께!

입력 2010.09.13 (07:43)

수정 2010.09.1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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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2년 만에 따냈다.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 골프장(파71.7천38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세 번째 대회 BMW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 매트 쿠차,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승은 9언더파 275타를 친 더스틴 존슨(미국)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52위에 그쳐 상위 30명만 나가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불투명했던 최경주는 순위를 23위로 올리며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에 성공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제도가 생긴 2007년과 2008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최경주는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서 시즌을 접어야 했다.



나상욱도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라 페덱스컵 순위 20위로 2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됐다.



그러나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던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공동 8위로 밀려 페덱스컵 포인트 33위에 그쳤다.



17,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다 잡았던 플레이오프 최종전으로 가는 티켓을 놓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시즌을 마감했다. 우즈는 이날 8번 홀까지 보기만 3개를 치며 헤매다가 이후 버디 4개로 이를 만회하며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51위에 머물던 우즈는 5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었으나 공동 3위 4명보다 5타를 더 쳤다.



우즈가 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시즌을 마친 것은 1996년 프로 전향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물론 올해 폴 시리즈 대회가 몇 개 남긴 했지만 우즈가 폴시리즈에 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8언더파 276타,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고 필 미켈슨(미국)은 4언더파 280타로 위창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7오버파 291타, 공동 48위, 양용은(38)은 13오버파 297타를 쳐 공동 6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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