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 총리가 다소 우세하지만 오랜 막후 실세인, 오자와 전 간사장의 막판 뒤집기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간 나오토 총리는 상대 오자와 간사장의 정치자금 추문을 지적하듯 깨끗한 정치와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우세한 여론을 바탕으로 막판 바람몰이에 나선 겁니다.
<녹취> 간 나오토(일본 총리) : "국민들의 팀 플레이가 아니면 일본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 선두에 저를 세워 주세요."
오자와 전 간사장은 어시장 등에서 서민들을 만나 자신의 강력한 정치적 힘을 강조했습니다.
간 총리의 지지층인 지방의원과 당원을 끌어오겠다는 겁니다.
<녹취> 오자와 이치로(일본 민주당 전 간사장) : "돈과 권력을 지방으로 옮겨야합니다. 정치 생명은 물론 제 목숨을 걸고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전체 표의 3분의 2인 의회 의원들 표에선, 오자와가 앞서 있지만, 지방의원과 당원 당 지지자 등을 포함한 전체 판세에선 간 총리가 다소 유리하다는 게 일본 언론들의 분석입니다.
그러나 오자와측은 막판 반전을 자신합니다.
취임 3개월만의 총리교체가 될지, 정권에 부담이 돼온 막후 실세의 몰락이 될지 아직 박빙인 셈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