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유통가는 '배송전쟁'중입니다.
하루 2백 상자씩 날라야 할 택배 기사들, 밥 먹는 시간조차 아깝습니다.
그 현장, 정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모인 택배 물량들이 쉴새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대부분 추석용 선물세틉니다.
금주가 가장 피크여서 하루 최대 120만 박스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택배 기사 한명이 오늘 처리해야 할 물량은 2백 상자, 아무리 서둘러도 밤늦게야 배송이 끝나다 보니 밥 먹을 시간도 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택배기사 : "간단하게 슈퍼에서 간식거리 사서 가면서 먹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껴보고자 온 가족이 택배 배송에 뛰어들기도 합니다.
<인터뷰> 택배기사 : "추석선물들이 많아서 도저히 혼자 할 수 없어서 같이 도와주러 나왔어요."
이곳은 백화점 지하 검품장입니다. 이곳을 가득 채운 선물세트들, 지난해보다 30% 정도 물량이 늘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주문받은 선물세트 포장에 여념이 없고, 다른 쪽에선 쉴새없이 배송 차량으로 옮깁니다.
<인터뷰> 백화점 식품담당 : "배송 인력을 계속 충원하는데 물량이 워낙 많아서 인력이 모자라는 편이에요."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배송 전쟁을 치르는 택배업체들의 발걸음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