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세계선수권·AG’ 금빛 각오!

입력 2010.09.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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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7.고양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장미란은 17일부터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국을 이틀 앞둔 15일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인터뷰를 갖고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을 모두 다 준비하는 건 벅찬 일이지만 컨디션을 봐가며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05년 카타르 도하 대회, 2006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대회, 2007년 태국 치앙마이 대회, 2009년 경기 고양 대회에서 용상과 인상ㆍ용상 합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5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최중량급(+75㎏급)에서 적수가 없는 장미란은 그러나 작년 11월 세계 대회를 마친 뒤 심한 체력저하를 겪었고 올해 초에는 교통사고 후유증까지 앓았다.



동계훈련을 건너뛰고 봄부터 훈련에 들어갔으나 어깨와 허리 등 잔 부상에 시달려 몸이 100%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장미란은 "경기는 할 때마다 어렵지만 열심히 훈련한 건 거짓말을 하지 않기에 연습 때 최고기록에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컨디션은 100%가 아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게임을 치러야 하는 만큼 잘했을 때를 떠올리며 경기에 임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세계선수권 5연패에 도전한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두 달 만에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탓에 체력 회복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아직 한 번도 정상에 올라보지 못한 처지라 장미란은 이번만큼은 금메달을 따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놓치면) 또 4년을 기다려야 하니까..."라는 말에서 의지가 묻어났다.



한편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최중량급(+105㎏급)에서 우승한 안용권(28.국군체육부대)도 "항상 처음보다 두 번째(우승)가 어렵기에 준비를 많이 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란, 카타르 등 중동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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