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악된 것만 6만 천여 점”…불법성 알려야

입력 2010.09.15 (22:31)

<앵커 멘트>

일본에 빼앗긴 우리 문화재는 파악된 것만 6만 천여 점에 이릅니다.

조선왕실 의궤등 일부만 반환하겠다, 입장을 바꿨는데, 그들의 불법성을 찾아내 끈질기게 압박하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계속해서 권혁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반환하기로 한 조선 왕실 의궤입니다.

우리 기록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보물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반환'이란 말을 피하고 애써 '인도'라는 단어를 선택합니다.

<녹취> 간 나오토(일본총리):"청구권 등 이미 완전히 해결이 끝났다는 입장 속에서 인도하고 하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같은 태도를 보이는 건 일본에 빼앗긴 우리 문화재가 파악된 것만 6만 천여점이기 때문입니다.

호텔이나 음식점 등에 아무렇게나 놓여진 약탈 문화재는 셀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또 이번 극비 문서는 과거사 왜곡 교육등의 주역인 문부성측이 우리 문화재 반환에도 걸림돌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녹취> 류미나(교수/ 국민대 일본사):"본인들이(문부성측) 돈을 내서 유적발굴을 했는데 그래서 가지고 왔는데 그것을 본인의 손으로 다시 돌려주는 결과가 되는 이 상황에 대해 거부할수 밖에 없는 (거지요)."

일본의 우리 문화재 반출의 불법성을 찾아내 압박하는 끈질긴 교섭이 지금부터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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