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제네거 KTX 시승…첫 고속철 수출 도전

입력 2010.09.15 (22:31)

<앵커 멘트>

KTX를 탄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열차 성능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브라질에 첫 고속철 수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서울역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신형 KTX를 타보기 위해서입니다.

시속 300km로 달리는 한국형 고속철도에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슈워제네거(캘리포니아 주지사):"빠른 속도와 저소음 등 KTX의 성능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이 캘리포니아 고속열차 입찰에 참가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최초로 고속철을 도입하기로 하고, 사업자를 찾고 있습니다.

새크라멘토에서 출발해 LA를 거쳐, 샌디에이고에 이르는 1250km 구간.

건설비만 50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뿐 아니라, 일본과 프랑스 등 고속철 운영국들이 너도나도 수주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미국 뿐만이 아닙니다.

한국의 첫 고속철 수출은 오는 12월 16일 사업자가 최종 결정되는 브라질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깜삐나스에서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를 통과하는 511km 구간으로, 23조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한·중·일의 치열한 3파전 속에, 우리가 가장 앞서 간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오지택(브라질고속철도사업준비단):"기술 정책에 대한 지원 협력과정 이런 것들로 봤을 때 한국이 가장 앞서 있는 사업제안국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이 보는 세계 고속철 시장규모는 앞으로 10년 동안 천2백조 원 정도.

우리의 기술력은 선진국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고속철 수출실적이 전혀 없고, 대규모 자금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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