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신한사태, 책임있는 사람 책임질 것”

입력 2010.09.15 (22:31)

<앵커 멘트>

신한은행 사태가 비자금 수사로 불똥이 번진 가운데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관계자 모두의 책임을 거론했습니다.

라응찬, 신상훈, 이백순, 세 사람의 동반 퇴진으로 이어질까요?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직무정지를 당한 신상훈 사장은 오늘도 정상 출근했습니다.

하지만 신한 금융은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하루 만에 모든 결재 라인도 바뀌었습니다.

<녹취> 신한은행 관계자:"저희는 다른 지주회사랑 달라서 사실은 사장한테 경영을 많이 위임을 하셨죠. 회장님이 이제 직접 결제를 하셔야죠."

사태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도 구성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특히 15억 원의 비자금 사용처가 태풍의 핵입니다.

신 사장이 이 돈을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도 함께 썼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성빈(신한금융 이사회 의장):"라 회장님은 물론 부인했고, 이사들은 그걸 결정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검찰은 당장 오늘 이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돼 비자금의 조성 과정과 사용처 등이 밝혀지면 자칫 경영진의 비리가 아니라 신한 금융 전체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문제가 있는 관계자는 다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라응찬, 신상훈, 이백순 이른바 빅3의 동반퇴진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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