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하늘, 보셨는지요. 파란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가을하늘'이었는데 단풍은 또 언제 물들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김민경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구름 한 점 없는 펼쳐진 파란 하늘, 서울 도심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서울의 경우 오늘처럼 구름이 전혀 없었던 날은 6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그러나 초가을 하늘에도 한낮의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웃돌았습니다.
이 때문에 올 가을 단풍은 예년보다 일주일에서 길게는 열흘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의 높은 산에서도 다음달 3일쯤에야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겠습니다.
설악산을 시작으로 치악산은 다음달 15일쯤, 북한산과 지리산 등은 다음달 20일 전후에 단풍을 볼 수 있겠습니다.
단풍의 절정은 설악산이 다음달 20일, 북한산 11월 1일이 되겠고, 단풍의 명소 내장산은 11월 6일쯤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올해 9월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측돼 단풍이 예년보다 늦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 단풍 늦지만 앞으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져 빛깔은 예년보다 고울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과 모레도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연휴 첫날인 21일엔 중부지방에, 추석날엔 남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