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지 않는 떡’ 나왔다…쌀 소비 촉진에도 도움

입력 2010.09.15 (22:31)

<앵커 멘트>

아무리 맛 좋은 '떡'도 금새 굳어 버리는 게 큰 단점이죠.

며칠이 지나도 처음처럼 '쫄깃쫄깃'한 떡이 나왔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두고 떡 공장은 밤낮이 없습니다.

떡이 금방 굳기 때문에 주문에 맞춰 그때 그때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녹취>엄태원(화성웰빙떡 대표):"떡을 새벽부터 만들어서 하루 유통시키고 저녁이면 폐기 처분해야하는 어려움이 있구요"

이런 고민을 없애줄 굳지 않는 떡이 나왔습니다.

만든 뒤 보름 동안 냉장 보관한 떡입니다. 하지만 떡이 굳지 않고 이처럼 말랑말랑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반 가래떡은 사흘이 지나 딱딱하게 굳었지만 굳지 않는 떡은 여전히 탄력을 갖고 있습니다.

비결은 만드는 공정!

불린 멥쌀을 가루로 만들어 쪄내는 과정에서 적당량의 물을 섞고 일정한 온도로 식힌 뒤에, 떡메를 치듯 두들기는 겁니다.

일반 떡은 공기 구멍을 통해 수분이 쉽게 날아가지만 두들겨진 떡은 조직이 치밀해져 수분이 오래 유지되는 원립니다.

농촌진흥청은 굳지 않는 떡 개발로 떡 산업은 물론 쌀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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