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택배 빙자 ‘보이스피싱 기승’ 조심하세요!

입력 2010.09.15 (22:31)

<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우체국 택배가 반송됐다는 전화, 혹시 받으셨는지요.

만약 이런 전화라면 일단 의심부터 하셔야겠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지현씨는 얼마 전 택배가 반송됐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녹취>보이스피싱:"우체국입니다. 고객님 앞으로 우편물이 반송되어 음성 메시지를 보내드립니다."

<인터뷰>설지현(피해자/서울 도림동):"미심쩍긴 했는데 요즘 추석도 다가오고 택배도 많이 오니까 받았더니 주민번호랑 카드번호를 알려달라고 해서.."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른바 '추석용 보이스피싱'인데, 요즘 우체국에는 이를 확인하는 전화가 끊이질 않습니다.

<녹취> "오늘 아침에 저희 엄마가 전화를 받으셨는데 우체국이라고.."

우체국 콜센터에는 이달 들어 전화 사기가 의심된다는 문의전화가 하루 평균 6,70건씩 들어오고 있습니다.

사기 수법은 추석을 앞두고 우편물이 반송됐다고 해 관심을 끈 다음, 신원확인을 한다며 이름과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을 물어 개인정보를 빼가는 것입니다.

<인터뷰>남궁 민(우정사업본부장):"우체국에서는 절대로 ARS 전화를 이용해서 우편물 반송안내를 하고 있지 않으며, 주민등록 번호라든가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엔 어눌한 조선족 말투를 쓰지 않기 때문에 구별도 쉽지 않다며, 특히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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