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상기후다, 병해충이다 해서 '툭'하면 채소값이 치솟곤 하는데요.
이런 걱정 할 필요 없는 '식물공장'이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150제곱미터 남짓한 실내에서 상추 수확이 한창입니다.
햇빛이 없어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이른바, 식물공장입니다.
태양 대신 LED 조명, 토양 대신 발효된 나무 등이 섞인 특수 비료가 사용됩니다.
<인터뷰> 박주성(식물공장 개발업체 이사):"습도 온도 이산화탄소 등을 채소에 가장 적절하게 조절해 연중 균일한 품질의 채소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식물공장의 가장 큰 장점은 극대화된 생산량입니다.
밭의 역할을 하는 흙 트레이를 위로 높게 쌓는 방법으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높였습니다.
식물공장에서는 밭에 해당하는 이 트레이를 이처럼 층층이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밭에서 재배할 때보다 생산량이 최대 60배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 외부와 단절돼 이상기후나 병해충으로부터 안전해 무농약으로 재배할 수 있습니다.
식물공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민간이 운영하는 2곳이지만, 농촌진흥청과 자치단체에서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장영호(박사 / 경상남도 농업기술원):"빛 조건, 영양액 공급 방법, 환경 제어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를 내년부터 수행할 계획입니다."
악화되고 있는 농업환경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첨단농법의 식물공장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