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뽑아 군면제’ MC몽 불구속 입건

입력 2010.09.18 (07:54)

<앵커 멘트>

'병역 기피' 의혹을 받고 있던 가수 MC몽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MC몽은 병역 면제를 받기 위해 고의로 이를 뽑고 병역 브로커를 통해 입영을 연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수 MC몽이 정상적인 이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군대에 가지 않으려 멀쩡한 어금니 등 생니를 3개나 고의로 뽑았다는 겁니다.

2004년 8월에는 멀쩡한 어금니 2개를 뽑았고, 2006년에는 충치로 아프다는 핑계로 어금니 하나를 더 뽑고 깨진 송곳니를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결국 1998년 징병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았던 MC몽이 2007년 검사에서는 치아 면제기준 50점에 못 미치는 45점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뽑은) 3 개의 치아는 (치아) 파노라마 사진을 보면 정상기능 치아라는 게"

입영을 연기하는 과정에는 병무 브로커도 개입됐습니다.

입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된 지난 2004년, 250만 원을 주고 병무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가짜로 학원에 등록하거나 허위로 7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5차례에 걸쳐 422일 동안 입대를 미뤘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현재 32살인 MC몽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병역법에 따라 징병검사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