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석 선물 바꿨다…한우 ‘판매 1위’

입력 2010.09.19 (21:58)

<앵커 멘트>

올 추석엔 과일 선물하시기가 꽤나 부담스러우셨죠?

잦은 비에 또 태풍에, 올해엔 이런 날씨가 추석 선물 풍속도를 바꿔놨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막바지 추석 준비로 붐비는 대형마트.

추석을 맞아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17만 5천원짜리 한우 갈비세틉니다.

최근 10여일 동안 18억원 어치가 팔렸습니다.

<인터뷰> 강의성(서울시 화곡동) : "가족끼리 뭐 맛있게 먹을 거 없나 하다가 한우가 좋을것 같아서 구입하러 왔습니다."

배가 인기를 끌었던 지난해와 달리, 이상기온이 계속됐던 올해는 한우가 선물세트 상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추석 매출 1위였던 배는 겨우 5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청과 시장도 비교적 한산합니다.

이상저온과 태풍의 영향으로 맛있는 과일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채휘석(청과물 상인) : "작년에는 사과,배 선물 많이 하셨었는데 사과나 배가 작년보다 한 1/3정도 손님이 떨어졌습니다."

과일 세트 대신 비슷한 가격대의 가공식품을 고르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찬민(이마트 팀장) : "사과,배의 작황이 안좋아서 대체상품으로 통조림 조미료 와인 등의 세트 상품 매출 신장이 높게 이뤄졌습니다."

온라인 우체국 쇼핑에서도 김과 멸치,한과가 판매 수위를 차지했고, 사과와 배 판매량은 각각 53%, 30%나 크게 줄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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